기다림과 복리의 힘


대학교때 재무재표 수업을 들었다.

필수 과목이었는데 제법 재미 있었다.

그 중 하나는 가상 계좌를 가지고 모의 투자를 하는 것이었다.

한 학기 동안 가상 현금을 가지고 당시 핫했던 이런 저런 회사의 주식을 샀다.

그리고 수익률이 제법 괜찮았다.


당시 과외로 푼푼 모았던 50만원을 과감히 투자했는데

그 때 한 달 생활비가 12만이었던 나에게는 굉장히 큰 돈이었다.

10개월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운이었는지 30만원을 벌었고,

결과적으로 60%의 수익으로 주식시장 경험을 마감하였다.


지금에서야 아쉽지만, 왜 그 때 그 돈을 계속적으로 두지 않았을까?

주식을 모으는 것이 기업의 주인이 된다는 간단한 명제를 이해하지 못했을까?

열심히 노동해서 모으는 돈만 가치 있는 돈이라는 함정에 빠져서

자본주의의 원리를 채 이해하지 못한 채 그간 날린 시간의 힘이 참 아쉽다.


2016년부터, 조금씩 모았던 주식이 이제 조금씩 그 힘을 발휘하는듯하다.

물론, 아직 멀었다. 시간의 힘, 복리의 힘을 믿고 건강한 기업이 일하는 대가를

얻기에는 앞으로 10년, 20년, 30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내가 직접 기업을 운영하지 않아도 열심히 일하는 기업의 수고의 대가를

주주라는 이유로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그 믿음으로 계속해서 조금씩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부자가 되어갈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주식시장을 이해하고,

건강한 소비와 지출 습관을 들이며, 내일을 위해 오늘 과감히 일부를 투자해야 한다.

그것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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